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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feMate Hybrid 세부 설명 자료. [사진=엘디티]

[정보통신신문=김연균기자]

부산에서 최근 연달아 발생한 아파트 화재로 20일 사이 여섯 명이 숨지는 사고가 이어지며, 노후 공동주택의 소방 안전 체계에 대한 전면 재검토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지난 7월 2일 밤 10시 58분 부산 기장군의 한 13층 아파트에서 발생했다. 6층에서 시작된 화재는 순식간에 확산됐고, 집에 혼자 남아 있던 8세와 6세 자매는 안타깝게도 끝내 숨졌다. 같은 아파트 동의 다른 층에는 스프링클러가 설치돼 있었지만, 발화 층인 6층에는 스프링클러가 없었다. 이는 노후 건물의 법적 사각지대를 그대로 드러낸 장면이었다.

앞선 6월 24일, 부산진구에서도 새벽 시간대 발생한 아파트 화재로 10세, 7세 자매가 사망한 바 있다. 7월 13일에는 북구 만덕동의 아파트에서 80대 노모와 50대 아들이 화재로 목숨을 잃었다. 이들 모두 스프링클러 미설치 건물에서 발생한 사고였다.

화재 대응 기술 역시 ‘사후 진압’ 중심에서 ‘사전 감지 및 선제적 대응’으로 전환돼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이와 같은 흐름 속에서, 국내 화재 감지 시스템 전문 기업 ㈜엘디티의 AIoT 기반 화재 감지 솔루션 ‘SafeMate’가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다.

엘디티의 SafeMate 4-in-1은 세계 최초로 불꽃, 연기, 온도를 복합 감지하고, AI 알고리즘이 실제 화재로 판단할 경우 6초 이내에 관리자와 119에 자동으로 화재 발생 사실을 전파한다. 기존 감지기 대비 약 24배 낮은 오작동률을 기록하며, 기술적 정확성과 효율성을 동시에 입증했다.

SafeMate Hybrid Series는 기존 감지기를 교체하는 방식으로 적용 가능하며, 층수와 호실까지 포함된 정확한 위치 정보를 실시간 제공한다. 화재 발생 시 연기와 어둠 속에서 구조 동선을 빠르게 파악할 수 있도록 도와 구조대의 초기 대응 시간을 획기적으로 단축시킨다.

엘디티는 현재까지 SafeMate 시스템을 전국적으로 약 6만5000대 이상 설치했으며, 이를 통해 총 30건의 대형 화재를 조기에 감지하고 확산을 막은 실적을 보유하고 있다.

정재천 엘디티 대표는 “반복되는 사고들을 지켜보며 ‘조금만 빨랐더라면’이라는 후회가 남지 않도록 기술이 먼저 반응해야 한다는 책임감을 느낀다”며 “SafeMate는 단순한 경보 장비가 아니라 위험을 미리 감지하고, 정확한 위치를 전파하며, 골든타임을 지켜내는 통합 대응 솔루션”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사람보다 먼저 반응하는 기술이 더 많은 현장에 보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엘디티는 자체 관제 플랫폼(UCS5)과 KT 통합 관제시스템을 기반으로 실시간 감지기 상태 점검, 이상 신호 예측, 선제적 유지보수 체계를 운영 중이며, 전통시장, 노후 아파트, 다중이용시설을 중심으로 안전 인프라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